이해찬 탈당, 더민주 비대위 겨냥 '직격탄'...정권교체 언급

입력 2016-03-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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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탈당 소식이 여의도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공천배제 불복에 대한 이해찬 탈당 그리고 이 전 총리의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되면서 총선 정국에서 더민주의 위치와 역할이 거세게 흔들릴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6선 중진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세종시)가 15일 탈당과 함께 4·13 총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총리는 전날 더민주로부터 총선 후보 공천 배제 결정을 통보받아 당 소속으로는 출마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 전 총리는 "우리 당과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앞으로 정치에 몸담을 후배들을 생각해도 이러한 잘못된 결정은 용납할 수 없다"며 "나쁜 선례를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특히 "저는 4년 전 시민들과 당 지도부의 간곡한 요청으로 세종시에 왔다. 세종시를 기획했으니 세종시를 완성해달라는 요청을 뿌리칠 수 없었다"며 "세종시는 국회의원 선거구 하나의 문제가 아니다. 제가 국회의원 한번 더 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 세종시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우리 당이 국민에게 만든 미래이자 전국이 골고루 더불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가전략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민에게 저의 뜻과 절실한 마음을 알려 당당히 승리하겠다"며 "세종시 완성과 정권교체는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역설했다.


재야 출신인 이 전 총리는 지난 1988년 13대 총선에 평민당 후보로 서울 관악을에 출마해 당시 민주정의당 후보로 나선 김종인 대표를 꺾고 국회에 입성했으며, 김대중정부에서 초대 교육부 장관을 거쳐 노무현 정부 시절 총리를 역임했다.


이 전 총리는 2008년 18대 총선에는 불출마했으며, 2012년 19대 총선 당시 당의 요청으로 세종시에 출마해 6선에 성공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16일 오전 10시 세종시 후보 캠프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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