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기분이 영"··구글,'바둑' 다섯판에 시총 58조원 ↑

입력 2016-03-16 14:14  

`알파고`(AlphaGo)와 이세돌 9단이 다섯 판의 대국을 벌인 기간 구글의 시가총액이 물경 58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형) 시가총액은 5,076억7천만 달러(약 604조원)로 집계됐는데 1국이 열리기 전날인 8일 시가총액은 4,832억 달러로 총 5판의 대국 만에 시가총액이 244억7천만 달러, 우리돈으로 29조1천억원이 늘었난 것.



또 다른 상장주인 알파벳(C형)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244억7천만 달러가 늘어나 두 상장주를 합치면 구글의 시가총액은 일주일 만에 모두 58조원 늘어난 셈이다.

알파벳 주식은 A형 보통주, B형 주식, C형 우선주 등 세 가지로 B형 주식은 공동창립자 등 초기 임원들만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주식이고 A형과 C형만 상장돼 있다고 한다.

알파벳 A형 주가는 8일 종가 기준 713.53 달러에서 15일 750.57 달러로 5.18% ,C형 주가는 같은 기간 4.95% 올랐다.

같은 기간 알파벳이 상장된 나스닥 지수는 1.71% 오르는 데 그쳐 알파벳 A형의 이 기간 상승률은 나스닥지수의 3배에 달했다.

구글은 이번 대국을 위해 200만 달러를 들였지만, 알파고가 4대 1로 승리하면서 상금 100만 달러를 회수했고 우리를 포함,지구촌 전체에서 환산할 수 없는 홍보 효과를 거뒀음은 자몀하다.

구글도 당연히 `노림수`를 갖고 들어온 세기의 바둑판이겠지만 기자만 그런가,왜 이렇게 기분이 찜찜한지 모르겠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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