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들어 글로벌통화정책들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각국은 다소 엇갈린 통화정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글로벌 통화정책방향과 증시에 미칠 영향을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중국 양회를 시작으로 유럽과 일본중앙은행 미국의 FOMC 회의까지.
이달 들어 잇따라 열린 각국의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기대감에신흥국 증시는 그간의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코스피는 이달 들어 3% 안팎 올랐고, 중국과 홍콩, 일본 증시는 6%를 넘게 상승했습니다.
지난 10일 유럽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폭과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회사채도 양적완화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 했습니다..
여기에 중국도 양회에서 사상 최대의 재정적자 예산 편성 계획을 밝히면서 글로벌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한 층 높아졌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전인대 폐막직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금융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앞으로 시장화. 법치화를 통해 주식과 외환 등 금융시장을 개혁하겠다고 말하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변수는 일본과 미국입니다.
15일 일본은행은 양적.질적완화 기조는 유지 했지만 금리는 동결했습니다.
글로벌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인 셈입니다.
<인터뷰>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반등도 그냥 갖고 갈 수 없으니까 정책 이런 부분들에 기대를 걸고 갔던 것 아니겠습니까
내용상 보면 시장이 요구하는 수준 만큼이 안되기 때문에…"
미국 역시 긴축 통화정책, 즉 하반기 점진적인 금리 상승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상반기 금리는 현 수준을 유지한다 하더라도 하반기에 여전히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에서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FOMC의 이번 회의 결과는 우리시간으로 17일 새벽 3시에 나옵니다.
유럽과 중국은 완화기조를 유지하고, 일본은 멈칫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어떤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끌고 갈지에 시장의 관심은 쏠려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