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팔레스타인 5살 소년 만나는 까닭은?

입력 2016-03-16 22:14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대인 극단주의자들의 방화 공격으로 중상을 당한 팔레스타인의 한 소년을 만나기로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하지만 여기엔 가슴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다.


팔레스타인 인터넷 매체 `팔레스타인 크로니클`과 AFP통신은 16일 팔레스타인 소년 아흐메드 다와브샤와 그의 삼촌, 조부모가 호날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방문하기 위해 요르단 암만을 거쳐 스페인으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다와브샤가 호날두를 만날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게 됐지만, 그 뒤에는 고통스러운 가족사가 있었다.


지난해 7월 31일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두마 마을에 살고 있던 다와브샤 가족은 난데없이 유대인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다와브샤 가족이 사는 가정집에 화염병을 던져 불을 낸 뒤 달아났는데, 그 집은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고 결국 18개월 된 동생 알리 사드 다와브샤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다와브샤의 부모도 중상인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끝내 세상을 떠났다.


다와브샤는 당시 방화로 심한 화상을 입었지만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 사건 이후 유대인 극단주의자들의 방화를 비판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다와브샤가 병원에서 머리에 붕대를 감은 상태로 있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중에는 다와브샤가 `레알 마드리드` 팀 이름 아래 호날두의 사진이 담긴 포스터를 든 장면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월 이러한 내용을 알고 다와브샤와의 만남을 추진했다고 AFP는 전했다.


사진 = 팔레스타인 인터넷 매체 `팔레스타인 크로니클`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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