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 830]
- 마켓 진단
출연 : 오온수 현대증권
해외투자 비과세펀드란?
해외투자 비과세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기간은 내년까지로 한시적이며, 가입 시점부터 10년 동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가입에 제한이 없으며 1인당 3,000만 원까지 납입한도가 설정되어 있다. 이 제도의 강점은 세제 혜택이다. 해외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식의 매매 차익에 대해 10년 동안 비과세를 적용해 주며, 환차익에도 비과세가 적용된다. 단 배당과 이자 소득에 대해는 과세되지만 금액이 크지 않아 부담되지 않을 것이다.
해외투자 비과세펀드, 현재까지 상황은?
올해 2월 29일부터 해외 비과세펀드의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판매 시행 후 10영업일 동안 약 1,5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입 되었다. 과거 2007년의 해외 비과세펀드와 비교했을 때 초라한 성적일 수 있지만 제도적 이점을 활용해 향후에 추세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7년만에 부활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 전용펀드(이하 비과세 해외펀드)로 돈이 몰리는 가운데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투자 비과세펀드, 국내 가계자산에 도움이 될까?
이번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동결이 결정되었으며, 이후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점도표는 2회 인상으로 횟수가 감소했다. 다음 FOMC 회의까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될 경우 해외 비과세펀드도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국내 가계자산은 특정 자산에 집중(실물자산 73%, 금융자산 27%)되어 있으며, 이 중에서도 상당 부분이 국내자산에 투자되고 있어 전략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없다는 약점이 있다. 하지만 해외 비과세펀드 제도를 활용한다면 글로벌 분산투자 차원에서 효과적인 운용 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비과세 해외주식 전용펀드` 투자 유망 지역은?
최근 신흥국에서도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매력우위 관점에서 선진국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지난 해 12월 미국은 금리인상 이후 긴축적 통화정책 사이클에 진입했기 때문에 신흥지역에서의 불협화음은 불가피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흥국 지역에 대한 투자비중을 축소, 선진국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특정국가를 설정해 투자하는 것이 어렵다면 투자상품에서 지역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해외 비과세펀드, 2007년 중국 쏠림 현상이 재현되는 건 아닐까?
2008년 6월 해외 주식형 펀드는 약 60조 원에 달했으며, 당시 신흥국 지역에 대한 펀드비중이 88%에 육박했다. 이러한 지역적 쏠림은 현재 시점에서 완화된 상태이지만, 중국에 대한 쏠림 현상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해외투자 비과세펀드, 전략은?
시장이 강세 장이라면 기대수익률이 높은 거치식으로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장이라면 기간을 분산해 투자하여야 한다. 또한 투자상품 선정 시 장기 트렉레코드를 확인해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시장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상품을 선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기투자 시 비용이 저렴하면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으며, 이를 중요시 한다면 인덱스 혹은 ETF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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