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이 채무재조정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현대상선은 오늘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빌딩에서 4월 7일 만기가 도래하는 1,2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만기 연장을 위한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합니다.
산업은행을 중심으로 한 채권단도 다음주 실무자 회의를 열고 현대상선에 대한 자율협약을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채권단의 100% 동의로 자율협약이 개시되면 채권단은 현대상선에 대한 실사에 돌입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출자전환 등 채무재조정 방안을 수립하게 됩니다.
채권단은 현대상선이 해외 선주사들과 진행하고 있는 용선료 인하 협상 결과를 보고 자율협약 개시를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지원 논의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사채권자와 선주사, 채권금융기관 등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복잡한 상황 속에 채권단이 현대상선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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