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융·유통·문화의 메카를 꿈꾸다

임원식 기자

입력 2016-03-18 17:11  


    <앵커>
    한 때 `부산` 하면 고무나 신발, 기계 같은 제조업들이 대표 산업으로 꼽혔는데요.

    이제는 옛말이 된 듯 합니다.

    금융과 관광, 유통과 문화콘텐츠 산업이 번성하면서 부산은 제2의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임원식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제1의 항구 도시 부산.

    일제에서 벗어나면서부터 부산은 식품과 섬유, 목재 가공 등 경공업을 중심으로 번성하기 시작합니다.

    지금의 삼성과 LG의 모태였던 `제일제당`과 `락희화학`도 이 시절 부산을 기반으로 세워졌습니다.

    특히 직물 제조회사들이 호황을 누렸는데 매출 1, 2, 3등 기업이 모두 부산에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호황도 잠시.

    울산과 창원, 거제와 같은 인근 도시들이 철강과 조선 등 중화학공업으로 급성장하면서

    70~80년대 들어 부산의 제조업은 몰락의 길을 걷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부산은 오랜 경공업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고

    금융과 관광, 유통과 문화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떠올리게 하는 문현 금융단지 내 국제금융센터를 비롯해

    BNK금융그룹과 기술보증기금 등의 금융기관들도 속속 부산에 둥지를 튼 상태.

    비록 금융 후발주자지만 핀테크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면서 홍콩이나 싱가포르처럼

    아시아를 대표하는 금융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야말로 마천루들이 빽빽히 들어찬 해운대는 유통과 관광, 문화콘텐츠 산업의 번성과 함께

    부산의 부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역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라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유통 도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된 지 오래고

    해운대 해변을 바라보며 늘어선 호텔들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제나 게임대전이 해마다 성황을 이루면서 이와 관련된 기업들도 천여 곳 이상 들어섰는데

    연간 매출만 8천억 원이 넘습니다.

    매출 상위 1,000곳의 국내 기업들 중에서 부산 기업은 48곳.

    부산이 금융과 유통, 문화의 메카로 도약하면서 부산 기업들의 성장도 한층 빨라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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