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끌어 온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습니다.
노사가 마련한 특별채용 잠정합의안이 가결된 겁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정규직 특별채용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가 조합원 78%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안은 올해 1천200명, 내년 800명 등 모두 2천 명의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특별채용하고 근속연수 절반 이상을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 채용한 4천명에 이어 2017년까지 6천명을 고용하게 되는 겁니다.
또 내후년부턴 정규직 인원이 필요할 때 사내하청 근로자를 일정 비율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노사는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된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타결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도출된 잠정합의안이 연이어 부결된 후 세 번째 만에 이뤄졌습니다.
11년간 갈등을 빚어 온 사내하청 문제가 완전 타결되면서 현대차는 큰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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