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박이 서늘함과 애잔함을 넘나드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7화에서 윤박은 정지훈(이해준 역)과 대립할 땐 한없이 서늘하고, 옛 연인 이민정(신다혜 역) 앞에서는 한없이 애잔한 남자로 변신했다.
최근 윤박은 직장 선배 김인권(김영수 역)의 사망 사건을 은폐하는 데 깊숙이 관여하며 악의 편에 서는 듯했다.
그러나 거액의 합의금으로 이민정의 입을 막으려는 최원영(차재국 역)의 비인간적인 모습을 보며 내면적 갈등에 빠져, 향후 그가 보일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낳았다.
또한 상처 받은 이민정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예전처럼 둘이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쳐 로맨스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민정은 "지훈씬 야망을 선택했고 나에 대한 예의가 없었고 그래서 우린 헤어졌어요"라는 말로 윤박의 고백을 차갑게 거절했고, 이에 윤박은 "한 번쯤은 기회를 줄 수도 있었잖아요. 용서를 빌 기회. 한 번 더 주면 안돼요? 당신한테 돌아갈 기회"라는 애잔한 말로 다시 한번 여심을 흔들었다.
한편, 윤박은 김인권의 든든한 직장 후배이자 백화점 내 인기투표 1위를 달리는 완벽남으로 `돌아와요 아저씨`에 첫 등장했다.
극 초반에는 김인권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파헤치는 듯 했으나 중요한 증거물인 백화점 옥상 CCTV를 부순 장본인이 그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했다.
이처럼 윤박은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돌아와요 아저씨`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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