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와 에버랜드 이용시 앞으로는 신세계상품권을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1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호텔신라 등 삼성그룹 일부 계열사들과 신세계간 상품권 제휴가 재연장되지 못하고 지난달 29일자로 종료됐습니다.
이들은 그간 상품권 사용 계약 연장을 위한 수수료 인상 등의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신세계상품권은 호텔신라와 신라면세점, 신라스테이, 에버랜드 등에서 사용이 전면 차단됐습니다.
이에 대해 양측의 설명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호텔신라측은 신세계측의 수수료 인상 요구를 받아들였지만 신세계측에서 일방적으로 계약 재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는 입장인데 반해, 신세계측은 수수료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놓고 관련업계에선 간편결제사업과 관련한 갈등과 무관치 않다는 시선입니다.
신세계는 범삼성가로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삼성과의 협력이 이뤄져 왔지만, 최근 간편결제사업을 놓고서는 자체 유통채널에서 삼성전자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 사용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현재 자체 간편결제서비스인 SSG페이에 집중하며, 사용처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편, 롯데와 현대백화점그룹은 자체 모바일결제 시스템 외에도 자체 유통채널에 삼성페이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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