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선보인 안심전환대출의 중도상환율이 일반 주택담보대출의 1/4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20일) 안심전환대출 출시 1년을 맞아, 안심전환대출의 중도상환율이 3.4%로 일반 주택담보대출의 13.2%보다 크게 낮다고 밝혔습니다.
안심전환대출을 중도상환했다는 건 늘어난 원리금 상환 부담 때문에 다른 대출로 갈아탔거나 대출받아 산 집을 팔아 대출을 갚았다는 뜻입니다.
안심전환대출 연체율 역시 0.04%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0.28%, 0.36%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가계부채의 질적 구조를 개선한다며 내놓은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변동금리 또는 원금 상환은 뒤로 미루고 이자만 갚는 거치식 대출을 2% 중반대의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바꿔주는 상품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 도입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분할상환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26.5%에서 지난해 말 38.9%, 고정금리 대출은 23.6%에서 35.7%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매년 7조 5000억원, 앞으로 25년 동안 약 186조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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