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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년 전 안심전환대출의 중도상환율이 3.4%로 나타났습니다. 일반 주택담보대출(13.2%)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연체율은 0.04%로 역시 다른 대출보다 낮았습니다.
안심전환대출은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3월 가계부채 대응 방안으로 내놓은 정책으로, 기존의 일시상환·변동금리 중심의 대출구조를 처음부터 원금을 갚아나가는 분활상환·고정금리 방식으로 바꿔 부채의 질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20일 금융위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안심전환대출 중도상환액은 1조 852억원으로 전체 취급액 31조 6584억원 중 3.4%를 차지했습니다.
소득계층별 중도상환율은 2천만원 미만 소득자가 3.7%, 2천만원∼5천만원 소득자는 3.6%, 5천만원∼8천만원 소득자는 3.2%, 8천만원 이상 소득자는 2.9%로 소득이 높을수록 줄어드는 추세였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도상환 대출자의 81%가 담보주택 매매를 이유로 들었다”며 “소득별 중도상환율도 우려와 달리 큰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월 말 현재 안심전환대출의 연체율은 0.04%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0.28보다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안심전환대출자가 신용카드 연체를 비롯해 신규로 받은 가계대출의 연체발생률은 1.4%로 일반 주담대 연체율(1.8%)에 비해 낮았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처음부터 원금을 갚아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만기가 최장 30년으로 장기인 만큼 당장의 원리금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금융위는 안심전환대출 도입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분할상환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26.5%에서 지난해 말 38.9%, 고정금리 대출은 23.6%에서 35.7%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매년 7조 5,000억원, 앞으로 25년 동안 약 186조원이 줄어들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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