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은행권 부실채권 신속 정리·내부유보금 확충해야"

김정필 부장

입력 2016-03-21 09:56  


진웅섭 금감원장은 최근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대손충당급 적립이 낮은 수준이라며 신속한 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한 자산 클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1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은행 부실채권의 신속한 정리 등을 통한 자산 클린화와 함께 적정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 내부유보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지난해 말 은행권의 부실채권비율은 1.80%로, 2010년말 1.9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2.0%로 2010년말 108.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 2008년 1.14%, 2010년 1.90%, 2012년 1.33% 2014년 1.55% 2015년 1.80%로 2012년 이후 지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율은 2008년 143.0%, 2010년 108.5%, 2012년 159.0%, 2014년 124.0%, 2015년 112.0% 등 2012년 이후 낮아지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진웅섭 원장은 "이같이 은행 건전성이 나빠진 이유는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부실여신은 증가한 반면, 대손상각이나 매각 등 부실채권 정리가 다소 저조한 데 기인하고 있다"며 "은행 부실채권이 늘어나는 경우 실물부문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경제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 원장은 이어 "이를 감안해 관련 부서에서는 신속한 기업구조조정과 함께 은행 부실채권의 신속한 정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적정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과 내부유보 확충을 유도해 위기시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은행권의 경우 조선과 해운, 건설 등 부실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지난해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하고 있어 건전성 등 자산클린화의 필요성이 지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선과 해운, 건설 등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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