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전 잔 다르크 반지 공개..진품 논란 여전

입력 2016-03-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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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전쟁 영웅인 잔 다르크(1412∼1431)의 것으로 추정되는 반지가 공개됐다.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중서부 방데 주에 있는 퓌뒤푸역사테마공원은 지난달 런던에서 열린 경매를 통해 37만6천833유로(약 5억원)에 이 반지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옥스퍼드 연구소에 따르면 이 반지는 잔 다르크가 활동한 15세기의 것으로 추정되지만, 진짜 잔 다르크의 것인지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반지에는 세 개의 십자가와 함께 `예수-마리아`를 뜻하는 `JHS-MAR`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잔 다르크는 백년전쟁 당시 프랑스를 점령한 잉글랜드에 맞서 프랑스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전투 과정에서 부르고뉴군에 붙잡힌 뒤 잉글랜드로 넘겨져 화형당했다. 이후 잔 다르크는 프랑스 저항의 상징이 되었으며, 가톨릭 성인으로 시성됐다.

반지는 잔 다르크가 부르고뉴에서 사로잡혔을 때 빼앗겨 잉글랜드 윈체스터 주교의 손에 들어간 이후 영국에 남아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잔 다르크의 반지가 프랑스로 돌아왔다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잔 다르크가 처형된 곳인 루앙에 있는 잔 다르크 박물관은 이런 가짜 소동을 우려해 지난달 열린 경매에 참여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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