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선거 때문에 경제·민생 멈춰선 안돼"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6-03-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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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선거 때문에 많은 것이 멈춰 있지만, 정치가 멈춘다고 경제도 멈추고 민생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4.13 총선와 관련해 "만약 그냥 몇 개월 씩 허비하다 보면 국가 경제의 원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조금이나마 남은 (경기회복의) 불씨도 완전히 꺼져 버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현재 선거로 인해 법안 통과 등 많은 시급한 일들이 그대로 멈춰서 방치되고 있다"며 "이제 정부에서 시급하게 처리를 요청한 법안들이 통과되는 것은 요원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움과 난관이 산적해 있다"며 "세계 경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우리 경제가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또다른 IMF와 같은 국가적 위기를 겪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한반도의 앞날에 정말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의 변화, 그리고 평화통일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외교력과 외교 정책이 우리 민족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외교적으로, 군사적으로 철저한 준비와 대비태세를 갖춰서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가고, 선거로 인한 잃어버린 시간 때문에 경제가 뒷걸음 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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