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소진 눈물펑펑, 퇴직가장-딸 갈등과 화해 '감동'…시청률↑

입력 2016-03-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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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한 아빠가 짊어진 가장의 무게와 이를 오해한 딸과의 갈등, 그리고 화해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지난 3월 21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이하 동상이몽)가 시청률 6.4%(AGB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5.1%에 그친 KBS2 <안녕하세요>를 누르고 6주 연속 월요 예능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20-49 시청률은 3.2%를 기록하며 2.2%에 그친 <안녕하세요>를 앞섰다. 이는 월요일 밤 젊은층이 <동상이몽>으로 옮겨가고 있는 시청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동상이몽>에는 정년 퇴직 이후 경제 활동이 어려워진 아버지와 이를 대신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여고생 딸이 출연했다.

딸은 하루에 2개 이상 아르바이트를 감행하며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었고, “아버지가 퇴직 이후에 술만 마신다. 일을 나간 적이 손에 꼽힐 정도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아버지의 일상을 살펴보니 반전이 있었다. 매일 새벽마다 인력사무소를 찾아가 일자리를 구하고 있었는데, 50대라는 이유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쓸쓸히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공개되자 소진과 규현 등 출연진은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했다.

아버지는 “딸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유재석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술을 줄이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하며, “부모님께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스튜디오를 눈물로 적신 이번 <동상이몽>은 퇴직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50대’ 가장의 리얼한 현실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다양한 가족들의 사연으로 감동을 주고 있는 SBS <동상이몽>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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