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3인의 무사들이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가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 입체적인 캐릭터, 짜임새 있는 전개, 명배우들의 흡입력 있는 열연 등이 호평을 받은 ‘육룡이 나르샤’. 이를 입증하듯 ‘육룡이 나르샤’는 지난 해 10월 5일 첫 방송된 이후, 6개월의 시간 동안 부동의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키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49회가 방송되는 동안 시청자 숨통을 틀어쥘 듯한 긴장감을 유지해온 ‘육룡이 나르샤’인 만큼, 마지막 회의 내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49회 방송 말미, 이방원(유아인 분)을 도모하기 위해 달려온 이방지(변요한 분)와 척사광(한예리 분)의 모습, 척사광을 막아내기 위해 드디어 각성을 한 무휼(윤균상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이 느낄 긴장감은 극대화됐다.
이런 가운데 3월 22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처절함으로 똘똘 뭉친 3인의 무사 이방지, 무휼, 척사광의 최후 대결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방지, 무휼, 척사광은 한 자리에 모여 서로에게 칼을 겨누고 있다. 금방이라도 서로를 베어버릴 듯 불타오르는 이들의 눈빛 속에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엿보인다. 과거에도 한 차례 동시에 검을 겨뤘던 세 사람. 이들이 펼칠 최후의 대결은 어떤 결과를 불러올 것인가.
무엇보다 세 사람 모두 처절한 상황에 놓여 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방지는 이방원이 일으킨 왕자의 난으로 인해 정인 연희(정유미 분)와 지켜야 할 정도전(김명민 분)을 잃었다. 척사광 역시 사랑하던 왕요(이도엽 분)가 죽었고, 왕요의 아이마저 이방원으로 인해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모든 것을 잃은 두 사람의 마음 속 복수심은 불타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무휼도 처절하게 달려들 수밖에 없다. 무휼은 과거 이방원의 정치가 좋고, 이방원의 꿈이 좋아 그의 곁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방원이 잔혹해지는 모습을 보며 망설였던 것도 사실. 하지만 지난 방송을 통해 자신이 이방원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각성한 상황이다. 무휼은 이방원을 위해 이들을 막아야만 한다.
이처럼 서로 칼을 겨눌 수밖에 없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세 무사의 최후 대결이 펼쳐지는 것이다. 과연 이 대결의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지 22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육룡이 나르샤’ 최종회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