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가 BMW 7시리즈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3년 동안 매출이 계속해서 줄었는데, 조현식 사장은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타이어 업체로는 최초로 BMW의 최고급 세단인 7시리즈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 한국타이어.
이 자리에 참석한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은 상기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지난 1999년 포드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뛰어든 해외 영업, 당시 사정하다시피하며 물량을 따냈던 한국타이어가 이제 해외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저희가 (해외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범용메이커부터 시작을 했는데, 그때는 저희가 프리미엄 브랜드 취급을 못 받았어요. 그때와 비교하면 감회가 새롭죠.”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3년간 줄어들고 있는 매출을 성장세로 돌려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테네시주 공장을 가동하는 등 북미시장 공략을 통해 올해 매출 7조, 영업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성장구조의 엔진을 밟는 걸로. 궁극적으로 매출 7조, 영업익 1조는 올해 커버해야겠다. 확률은 50:50으로 봅니다. (매출 높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M&A인데 그 쪽은 어떻게 보는지?) 아직까지 검토 중인 것은 없어요.”
조 사장이 공언한 대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차용 타이어 공급 뿐 아니라 올해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하는 저가형 브랜드 ‘라우펜’의 성공 여부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인터뷰>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장기적으로 보면 전체 판매량의 1/10정도를 라우펜으로 하려는데...가격을 메이저 근접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려고 하니까 (저가의) 밑의 세그먼트가 비거든요.”
이와 함께, 지난해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 감소율을 기록한 중국 시장과 내수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가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