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 못 갚은’ 여성들 日 성매매 강요 일당 무더기 적발

입력 2016-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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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를 갚지 못한 여성들을 일본으로 보내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일본에서 우리나라 여성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로 윤모(57)씨와 이모(37)씨, 박모(47)씨를 구속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경찰은 또 성매매 여성 34명과 일본 성매매 업소 주인 4명, 성매매 알선책 6명 등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구속된 윤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일본 도쿄에 있는 유흥가이자 모텔촌인 우구이스다니역 주변에서 우리나라 여성 5명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거나 알선하고 소개비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사채업자인 윤씨는 사채업을 하면서 선불금을 갚지 않은 여성의 여권을 빼앗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같은 사채업자였던 이씨는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며 일본 아르바이트 사이트에 성매매 광고를 올리고 나서 이를 보고 찾아온 여성 17명을 성매매업소에 알선했다.


성매매 업주인 박씨도 같은 방법으로 여성 15명을 들을 모은 다음 자신이 운영하는 성매매업소에 직접 고용하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성매매 관련 이미지. 기사내용과는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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