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가 소극장 공연을 연다.
이소라의 소속사는 지난 17일 공연 오픈 공지글을 통해 반가운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2012년 ‘다섯번째 봄’ 이후 4년 만에 ‘여섯번째 봄’ 입니다. 이름처럼 계절마다 돌아오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과 오래 기다려 주신 것에 대한 감사함을 담아 공연을 준비하겠습니다. 여러분들만큼이나 저희도 많이 기다렸습니다. 5월, ‘봄’에서 만나길 바라며 설렘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전했다.
매년 봄이 되면 소극장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전하는 마음을 담은 글이다. 오랜만의 공연인 만큼 공연을 함께 하는 연주자들도 반가운 이름들이다. 피아노에 작곡가 이승환, 기타 홍준호, 드럼 이상민, 베이스 최인성이 세션으로 참여한다.
한편 제작사인 세이렌은 23일 이소라가 직접 디자인한 공연의 메인 아트웍을 공개했다. 반짝거리는 세 개의 원과 별로 이루어진 이미지는 이소라가 손으로 직접 만들어 공연 제작진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이소라는 앨범 디자인 작업에도 늘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아트웍 작업은 다른 아티스트나 디자이너의 도움 없이 혼자서 한 작업이기 때문에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공연의 제작진들도 궁금해 하고 있다.
하지만 공연을 앞두고 만든 것이니 만큼 공연에 대한 어떤 아이디어라던지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 같은 것을 담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의견이다. 신비로운 이미지의 아트웍을 관객들에게 먼저 선보인 이소라의 ‘여섯번째 봄’이 어떤 모습일지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지점이다.
‘첫번째 봄’ 공연부터 이 공연의 연출을 맡아온 함윤호 감독은 “이소라의 공연은 훌륭한 뮤지션들의 연주와 마음을 전달하는 노래만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공연이기 때문에 역설적이지만 무대연출이나 다른 요소들이 노래를 듣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 역시 이 가장 중요한 전제를 벗어나진 않겠지만 지난 봄 공연들과는 다른 공연이 될 것이다. 구체적인 부분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녀의 노래, 그리고 아름다운 빛과 색으로 가득찬 공연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공연의 콘십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소라 소극장 콘서트 ‘여섯번째 봄’은 오는 5월 18일-21일, 5월 25일-29일, 6월 9일-12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