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혁권이 마지막 촬영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무휼(윤균상 분)과 최후의 검술 대결을 벌이다 죽음을 맞이하는 길선미 역으로 마지막까지 혼신의 연기를 펼친 박혁권이 촬영현장 사진을 공개해 드라마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개된 사진 속 박혁권은 마지막 촬영지인 산 속에서 촬영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몸 곳곳에 피를 가득 묻힌 분장으로 강렬한 분위기를 발산하고 있는 것과 상반되는 박혁권의 가지런히 모은 손과 수줍은 미소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SBS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23년 연기인생 최초로 1인 2역을 소화하게 된 박혁권은 여성스러운 말투, 화려한 장신구를 좋아하지만 누구보다 잔혹한 속내를 가진 길태미 역과 묵직하고 진중한 묘령의 무사 길선미 역으로 각각 분해 열연을 펼쳤고, 극에 신선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50부작이라는 긴 시간 동안 흔들림 없는 특유의 굵직한 연기 선으로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아냈던 배우 박혁권이 극 중 카리스마 넘치던 모습과 달리 해맑은 웃음이 가득한 마지막 촬영현장 사진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하자 많은 네티즌들의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번 작품은 정말 박혁권이라는 배우의 재발견이었지’, ‘극 중에서는 카리스마 넘쳤는데 사진 속 웃음은 왜이리 소녀 같으신지`, ‘박혁권씨 연기 앞으로 좋은 작품에서 자주 볼 수 있길 바래요’, ‘길선미 죽을 때 슬프면서도 멋있었음’, ‘육룡이 나르샤 끝났는데 이제 뭐 보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혁권은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촬영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