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수출위기...글로벌 기업가정신이 대안

입력 2016-03-23 11:24  

지속적인 수출 감소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난항을 겪는 가운데 수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가정신` 확산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연구결과는 경영컨설팅연구 2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산학협동재단(이사장 김인호)이 과제를 발주해 백석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했으며, 고경일(백석대학교 교수), 고혁진(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 김선우(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윤석(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참여했다.

`글로벌 기업가정신을 통한 수출기업 경쟁력확보 방안`에 관한 실증연구를 통해 개인 및 조직차원의 글로벌 기업가정신 함양이 수출 성과와 경쟁력을 높인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으며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지원방식인 판로개척, 금융지원, 인프라구축 등 물적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수출기업과 종업원의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교육 강화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기업은 종업원들의 새로운 기회발굴에 따른 과감한 도전을 장려하고, 설령 도전이 실패했더라도 이를 용인하는 조직단위의 제도적·문화적 장치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직 내에서 직책이 낮은 사원이 기업가 정신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이 때문에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의 기업가 정신교육 강화를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연구는 글로벌 기업가정신과 사내 기업가정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의 발굴과 수익원을 창출한 국내외 우수사례 조사가 이뤄졌으며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실증분석을 수행했다.
연구를 담당한 고혁진 한국산업기술대 경영학부 교수는 "글로벌 기업가정신은 기존 제품과 판매망의 테두리를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 존재하는 새로운 도전 기회를 능동적으로 찾아내 새로운 재화나 서비스 혹은 생산방식을 통해 수익창출 기회를 구체화하는 도전정신이다"면서 "어려움에 봉착한 중소·중견 수출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가정신 함양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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