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한 여고 화장실에서 숨진 상태의 신생아가 발견돼 지역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학교 교문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신생아가 발견된 당시 학교를 드나든 일반인이 있는지 파악하는 한편 학교 관계자를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 학교 화장실 인근에는 CCTV가 없어 당시 화장실을 출입한 사람을 찾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신생아는 1층 화장실 좌변기에 태반·탯줄과 함께 발견됐다. 태어난 지 하루나 이틀밖에 되지 않은 남자아이로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수업을 받는 학생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가급적 조용하고 은밀하게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이 심적 동요나 수업에 영향이 없도록 신중하게 조사하기 때문에 수사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 한 여고 화장실에서 지난 22일 밤 신생아가 숨져 있는 것을 교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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