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 외신캐스터
테러 불구 `공포지수` 하락
금융시장 낙관론 확산
갑작스러운 브뤼셀 테러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빨리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연초부터 계속되던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시장에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데요.
현지시간 22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일명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 빅스지수는 이 날 14.17을 기록하면서 15를 밑돌았습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혼란이 발생했던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구요. 장기 VIX 평균은 20인데 이보다 낮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낙관론이 크게 번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에서는 "자본시장이 올 초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부터 벗어나고 있다"면서 "이달까지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구요. PNC자산운용의 빌 스톤 수석투자전략가는 "시장은 이번 벨기에 테러와 같은 사건에 둔감해지고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투자회사 컨버젝스의 니콜라스 콜라스 수석 시장투자전략가는 "VIX가 너무 빠르게, 많이 떨어진 감이 있지만 올해 1분기가 이제 일주일 가량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볼 땐 위험자산 매수를 부추기는 좋은 재료"라고 말했는데요.
다만 그는 "그 이후에는 상황이 다시 바뀔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4월이 되면 미국 경제성장 둔화 전망, 1분기 기업실적 부진, 불확실한 미국 대선 등으로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재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공포지수를 통해 시장 상황과 전망까지 간단히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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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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