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고 싶다면 일단 서울로 가라"...일자리 41% 서울 집중

입력 2016-03-24 11:08  


일자리의 41% 정도가 서울에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로 채용하는 일자리 종류도 각 지역의 특색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실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한 해 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들의 신규 채용공고수 6,509,703건을 근무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일자리가 가장 많았던 곳은 서울로 전체 채용공고수의 40.9%를 차지해 일자리가 서울 지역에 집중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경기지역이 24.7%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일자리가 많은 곳이였으며, 3위는 인천 7.7%, 4위 부산 5.4%, 5위 대구 3.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한 해 동안 잡코리아에 등록된 기업들의 일자리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제주(0.4%), 강원(0.5%) 지역이였다.
실제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체 지방의 일자리 수 비중은 2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잡코리아가 각 지역별 채용공고수를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근무 지역에 따라 모집하는 업종의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관광지가 많은 제주, 강원 지역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일자리가 있었던 업종은 △호텔.여행.항공업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제주 지역은 호텔.여행.항공업 분야의 채용공고 비중이 전체의 18.7%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은행.보험.증권.카드 분야(18.0%)가 2위, 강원지역의 경우는 호텔.여행.항공업 분야가 10.5%로 1위를 차지했다.
울산지역은 자동차.조선.철강 분야의 일자리 수 비중이 32.0%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경북지역 역시도 이 분야의 채용공고 비중이 각각 26.5%, 20.1%로 가장 많았다.
부산은 백화점.유통.도소매 분야가 24.7%로 1위를 차지했으며, 광주, 대구, 대전은 은행.보험.카드분야 일자리가 지난 한 해 동안 채용이 가장 활발했다.
이 외 인천과 경기지역은 전기.전자.제어 분야 일자리 비중이 각각 16.6%, 13.7%로 가장 많았으며, 충북.충남지역도 전기.전자.제어, 반도체.디스플레이.광학 분야에서 채용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콜센터.시설관리(17.9%), 네트워크.통신서비스(15.7%) 분야 채용공고 비중이 높았으며, 전남은 은행.보험.카드(28.3%)와 콜센터.시설관리(17.5%) 업종의 채용 비중이 높았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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