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권 도시화, '백곰' 이제 못보나?

입력 2016-03-24 11:10  

북극권 도시화로 북극곰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사진=JTBC 뉴스 캡처)

북극권 도시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 `2015 북극 리포트 카드`에 따르면 2014년 10월~2015년 9월 북극 기온은 장기평균보다 섭씨 1.5도 올랐다. 이는 1900년 이후 최고치며 20세기 초와 비교하면 섭씨3도 상승한 수치다.

또 올해 2월 지구 평균 기온은 13.8도에 달했다. 이는 1880년 이후 2월 최고 기온이자 평균 온도보다 1.21도 높다.

이와 함께 북극권 대도시와 외곽의 기온 차도 최대 10도까지 벌어져 `열섬현상`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북극권 동물 개체 수가 줄고 북극곰의 먹이 수도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반기 북극에서는 하루 평균 남한 면적(9만 9천㎢)과 비슷한 10만 4000㎢의 해빙이 사라졌다. 지구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북극곰은 멸종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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