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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결재단계를 줄이고 능력 위주의 인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이른바 `이재용식 인사혁신`을 시작합니다.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에 있는 디지털연구소에서 CE부문 윤부근 대표, IM부문 신종균 대표, 경영지원실 이상훈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트업 삼성 컬처혁신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선포식에서 삼성전자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과 업무생산성 제고, 자발적 몰입 강화의 `3대 컬처혁신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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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삼성전자는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직급 체계를 단순화하고 직무와 역할 중심으로 인사제도를 개편합니다.
이번 인사 체계 개편으로 대리는 ‘선임’, 과장은 ‘책임’으로 바뀌며 차장과 부장은 `수석`으로 호칭이 통일될 전망입니다.
더불어 연봉산정 기준을 능력위주로 바꾸고 인사평가도 절대평가 요소를 가미해 호봉에 상관없이 승진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 삼성전자는 업무 생산성 제고를 위해 비효율적인 회의와 보고문화를 개선합니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회의의 절반을 통합·축소하고, `동시 보고`, `실무 보고`, `심플 보고` 등 `스피드 보고의 3대 원칙`도 이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임직원들의 승부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사원을 대상으로 의식교육도 실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장시간 근무 문화를 개선하고, 계획형 휴가 문화를 구축합니다.
습관적· 눈치성 평일 잔업이나 주말 특근을 줄이고, 가족사랑 휴가나 자기계발 휴가 같은 휴가제도가 도입됩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컬처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직급 단순화`, `수평적 호칭`, `선발형 승격`, `성과형 보상`의 4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사혁신 로드맵을 수립해 6월중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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