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이사진 재구성…차기회장 선임 시동

정원우 기자

입력 2016-03-2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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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신한금융지주가 주주총회에서 잡음없이 이사진 구성을 끝냈습니다.

    한동우 회장의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구도가 마련됐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논란이 됐던 사외이사 구성이 별탈없이 처리됐습니다.

    <인터뷰>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기타비상무이사에 남궁훈, 사외이사에 고부인, 이만우, 이상경, 이성량, 이정일, 이흔야가 선임됐음을 선언합니다.”

    이번 신한금융지주의 사외이사 구성은 내년 임기가 끝나는 한동우 회장의 후임 결정과 직결돼 관심을 끌었습니다.

    신한금융의 차기 회장은 한동우 회장과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되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5년 임기를 마친 남궁훈 이사는 기타비상무이사라는 우회적인 방법으로 사실상 임기를 1년 연장했습니다.

    한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있는 남궁훈 이사가 이사회에 남게 됨에 따라 차기 회장 선출에 한 회장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회장은 남궁훈 이사 선임과 관련해 "그룹에 대해 이해가 깊고 경륜이 높아 새로 온 이사들을 잘 이끌어달라는 뜻"이라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신한금융은 11월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회장의 선임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김형진 신한지주 부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주당 1,200원의 배당을 확정해 배당성향을 24%로 높였으며 이사 보수 한도를 10억원 축소하는 등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습니다.

    한동우 회장은 임기 마지막해인 올해 디지털 금융과 글로벌 시장 성장동력 확보,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등 3가지를 핵심과제로 꼽았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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