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전문업체 앱코는 ‘일체형 정전용량 키보드 방수 스위치세트’ 기술 개발에 대한 특허를 출원중이라고 25일 밝혔습니다. 앱코는 이 기술을 적용한 10여종의 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입니다.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는 키 캡을 누르는 압력에 맞춰 발생되는 전류가 키를 입력시켜 타건감이 좋고 특유의 부드러운 타건음을 지녔습니다. 일반 키보드는 캡을 누르면 회로기판에 직접 접촉해 키를 입력시키는 접점 입력 방식입니다.
앱코는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에 방수기능도 탑재했습니다. 1년 여의 개발을 통해 키보드의 실린더와 보강판을 일체형으로 설계, 다시 내부의 러버돔이 PCB 상부 및 측부를 감싸도록 함으로써 2중 방수구조를 설계한 것입니다. 이로써 물속에 담그지 않는 한 제품 내부로 물이 유입되는 일이 거의 없고, 키보드가 먼지나 음료 등에 오염되면 흐르는 물로 씻어낼 수도 있습니다.
앱코 관계자는 "무접점 키보드는 물이나 음료를 쏟을 경우 PCB 기판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발생돼 제품을 파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앱코의 이번 개발성과는 바로 고급(무접점,기계식 등) 키보드들의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인 생활방수기능을 구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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