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현대증권 인수, 적정가격 이상 쓰지 않는다"

조연 기자

입력 2016-03-25 11:45   수정 2016-03-2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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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마감을 앞둔 현대증권 본입찰에 대해 KB금융지주는 "적정가격을 써낼 것"이란 기조를 밝혔습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열린 KB금융지주 주주총회를 마치고 현대증권 인수 의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적정가격을 써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역시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적정가격 이상은 쓰지 않겠다는 기조"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 사장은 이어 현대증권에 대해 "(앞서 인수에 나섰던) 대우증권과 다르지만, 규모로서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금융지주는 정기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어 이날 오후 6시 마감인 현대증권 인수 가격 범위를 의결할 예정입니다.
앞서 현대증권 예비입찰에는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 파인스트리트, LK투자파트너스, 액티스그룹, 글로벌원자산운용 등 6곳이 참여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 KB금융지주는 재무제표 승인 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을 반영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승인했습니다.
배당 총액은 주당 980원씩 총 3786억원에 달하며, 배당성향은 22.3%입니다.
또 사외이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된 최운열 이사를 제외한 6인이 모두 재선임됐으며, 당분가 사외이사는 6인체제로 운영될 전망입니다.
윤 회장은 주총에서 "이제 금융은 업종간의 경계가 붕괴되면서 누가 경쟁자가 될지 불분명하다"며 "쉽지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넘버원`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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