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신규특허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신규 면세 사업자로 선정된 용산의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오늘(25일) 정식 오픈했습니다.
면세점 업계 2위인 신라면세점이지만 3대 명품 브랜드는 아직 입점하지 않았습니다.
엄수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합작품인 서울 용산의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이 25일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영업면적의 60%를 선보인 프리 오픈 이후 3개월 만에 3층부터 7층까지 전 층을 개장한 것입니다.
<인터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처음 저희가 계획하고 말씀드렸던 600여개 브랜드에서 현재까지 580여개의 브랜드 유치를 성공했고 앞으로도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해서 브랜드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프리오픈 초기 2억원대 불과했던 1일 매출은 설화수·후 등 한류 화장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월 중순 이후 9억~10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번 전면 개장으로 올해 5천억~6천억원대 매출을 거둬 롯데면세점 소공점, 장충동 신라면세점에 이어 서울 시내 면세점 3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인터뷰>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대표이사
"노력의 결실로 드디어 그랜드 오픈하게 되어 600여개의 브랜드가 들어선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관심이 집중됐던 명품관도 개장했습니다.
하지만 에르메스, 샤넬, 루이뷔통 등 이른바 `3대 명품 브랜드`는 입점도 확정하지 못한 채 문을 열게 됐습니다.
<스탠딩> 엄수영 기자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은 새로 문을 연 신규 면세점 가운데서도 명품 유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식 오픈을 했지만 이렇게 매장 곳곳이 아직 비어있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신규 시내면세점 추가와 특허 기간 연장 등 면세점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픈한 신라아이파크 면세점.
앞으로 개장을 앞두고 있는 두산과 신세계 면세점 역시 완벽한 구색을 맞추기는 힘들어보입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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