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CEO] 박동훈 사장 "당분간 자체 車개발 계획없다"

유오성 기자

입력 2016-03-25 17:55  


    <앵커>
    르노삼성의 새 사령탑에 오른 박동훈 사장이 신시장 개척으로 국내 3위 자동차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수입차의 추가 도입이나 자체적인 신차 개발 계획에 대해선 당분간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르노삼성 사령탑이 된 박동훈 사장.

    한진그룹의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의 외조카로, 박 사장과 자동차와의 인연은 지난 1989년 한진건설 내 볼보 사업부를 맡으면서부터입니다.

    이후 아우디와 폭스바겐 등 수입차 판매법인을 거쳐 지금의 르노삼성으로 오기까지, 자동차와의 계속되는 인연 속에서

    박 사장이 국내에 들여온 `해치백 골프`나 `QM3` 등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합니다.

    `히트상품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이러한 배경 덕분.

    르노삼성이 첫 한국인 사장으로 박 사장을 택한 것도 박동훈 사장의 이같은 영업 안목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신임 사장으로서 박 사장의 첫 포부는 늦어도 내년까지 국내 3위 자동차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

    기존 자동차 시장을 보다 세밀하게 나누는 등 신시장을 개척해 한국GM, 쌍용차와의 3위 전쟁에서 확고부동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동훈 / 르노삼성 사장
    "르노삼성은 총 10만대 판매를 금년에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QM3는 한국에 없던 세그먼트 들여온 사례이고 지금은 이 세그먼트가 한국에서도 보편화되었다. 이런 예를 르노삼성이 더 많이 선보여야 한다. "

    그러나 박 사장은 기존의 SM6나 QM5 외에 추가 신차 출시 계획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현재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SM6와 같은 확실한 히트 상품을 발굴에 전념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박동훈 / 르노삼성 사장
    "르노의 차를 적극적으로 들여오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일단 국내 생산 때문이다. 생산을 이끌기 위해서는 우리가 만드는 차에 대한 판매가 이뤄져야 한다. 현재 SM6의 성공적인 론칭이 이를 잘 보여준다.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에 대한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

    가장 궁금함을 낳았던 건 자체적인 신차 개발 계획, 그러나 박 사장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인터뷰] 박동훈 / 르노삼성 사장
    "신제품 개발에 대해서 이 자리에서 어떤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순 없지만, 르노삼성이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생산하는 차들이 계속해서 준비가 되고 성공을 거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생산이나 연구개발 등에서 박 사장이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에게 맡기면 될 문제라며

    자신의 몫은 이들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르노의 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국내에서 팔 수 있도록 정부가 규제를 풀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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