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 “한마디 한마디가 폐부 찌른다” 강의 도중 눈물 흘린 속사정

입력 2016-03-25 19:46  




도올 김용옥이 독립운동가 김산에 대해 강의하던 중 눈시울을 붉혔다.


오는 27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도올’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시진핑과 중국혁명에 관한 도올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도올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시진핑이 오늘날 세계 최고지도자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하방(下放)’을 언급했다.


부총리의 아들로 평탄한 삶을 살아오던 시진핑은 문화대혁명 시기에 불과 15살이라는 나이로 농촌으로 내쳐지는 이른바 ‘하방’을 당했다. 도올은 “하루아침에 강제 노역에 시달리게 된 시진핑은 갖은 냉대와 핍박을 견디다 못해 베이징으로 탈출까지 감행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고충이 지금의 시진핑을 만든 원동력이 됐다고 평했다.


한편, 도올은 시진핑 이야기에 이어 중국혁명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갑자기 눈물을 흘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중국혁명 당시 미국의 저널리스트 님 웨일즈가 독립운동가 김산의 생애를 적은 책, ‘송 오브 아리랑(song of ariran)’을 소개하던 중 감정이 북받친 것.


도올은 “이 책은 과거 사회주의자의 생애를 다룬 책이라는 이유로 국내 반입이 불가능 했었다”며 “미국 유학 당시 검열을 피해 종이에 책을 감싼 채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올은 “이 사람 한마디 한마디가 폐부를 찌르는데, 이 책을 읽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솔직한 감상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중국통 도올이 전하는 역사의 뒷이야기 외에도 최근 숱한 화제를 낳은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에 대한 도올의 평도 공개된다. 또한 도올은 프린스턴대학의 그레이엄교수를 특별 게스트로 초대해, 이 세기의 대국이 가진 진정한 의미에 대해 대담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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