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보아오포럼에서 기술금융을 아시아의 금융협력 방안으로 제시했습니다.
하 회장은 지난 24일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2016 보아오포럼 파이낸셜 리더스 라운드테이블에 패널로 참석해 한국의 기술금융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라운드테이블은 일대일로(一帶一路 : 육·해상 실크로드)와 아시아 금융협력을 주제로 3개 분과로 나눠 토론하고 분과별 대표 2명이 패널로 참석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하 회장은 한국 정부가 은행권 기술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해 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고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설립과 성장사다리펀드 출자를 통해 창업벤처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아시아에서 기술금융 관련 정책의 성공사례를 찾기가 어려운 만큼 우리나라의 성공사례를 참고해 기술평가 모형 개발과 벤처파이낸싱 관련 펀드 조성 등 기술금융을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보아오포럼은 매년 3~4월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국제회의로 올해로 15회째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 새로운 활력과 새로운 동력`을 주제로 22일부터 25일까지 열렸습니다.
하 회장은 또 25일 아시아금융협력협회(Asian Financial Cooperation Association) 설립을 위한 첫 회의에 참석해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 금융인과의 금융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에서 아시아의 발언권을 확대하기 위해 가입동의서에 서명했습니다.
아시아금융협력협회(AFCA)는 아시아 지역 민간 차원의 금융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리커창 중국 총리가 설립을 주장한 것으로 정관 제정, 사무국 설치 등 세부사항 논의를 거쳐 오는 7월 설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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