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원정도박 도박 면죄부 될까? "KIA 입단 연봉 3억 전액 기부"

입력 2016-03-28 09:38   수정 2016-03-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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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신분인 임창용(40)이 고향 팀 KIA 타이거즈와 연봉 3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KIA는 "임창용에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27일 입단에 합의했다. 괌에서 개인 훈련 중인 임창용이 귀국하는 대로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8일 발표했다.
이어 KIA 구단은 "임창용이 고향 팀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과오를 씻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데 따른 것"이라며 "구단은 임창용에게 반성과 재기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임창용은 2014년 11월 마카오 카지노 정킷 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대여한 VIP실)에서 4천만 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천만 원을 선고 받았다. 또 KBO에 등록 시즌 50%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특히 임창용은 연봉 3억 원을 전액 기부하고, 지속해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자숙하고 반성하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고, 저에게 기회를 준 KIA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다른 말 필요 없이 야구를 통해 백의종군하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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