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맘’ 김미나 논란, 미모와 언론 때문? 전문가 진단 들어보니…

입력 2016-03-28 10:17  




‘도도맘’ 김미나 씨에 대한 누리꾼들의 거부감과 언론의 관심에 대해 전문가들이 “이상한 현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스페셜 ‘두 여자의 고백’에서는 강용석 변호사와 스캔들에 휘말린 `도도맘` 김미나씨와 `판교대첩`이라 불리는 유명블로거들의 다툼, 그 중심에 섰던 `핑크마미` 조주리 씨가 출연해 럭셔리 블로그의 빛과 그림자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도맘 김미나 씨는 “악플은 계속되고 고소하면 사과하고. 저 이거 거의 1년을 겪고 있다”며 “매일매일. 하루살이 같다는 느낌? 하루를 넘기면 ‘아, 오늘도 하루를 넘겼구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그는 자살을 선택한 사람들의 심경을 이해한다는 극단적인 발언을 덧붙이며 “세상 사람들이 나를 잊어주기를 바란다. 편해지기를 바라는 거다.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편안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도도맘’ 김미나 씨에 대한 비난여론에 대해 한겨레신문의 한 기자는 “여성이라면 당연히 불륜 스캔들이 나면 소극적으로 나와야 하고 적극적인 발언을 하기보다는 변명을 하기도 하고, 사람들을 이런 반응을 예상했던 거다. 그런데 (도도맘 김미나 씨는) 적극적으로 언론에 나와서 자신을 소명하고 대중의 관심을 자기가 스스로 이용하기도 했다”면서 “한국사회는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당황해 한다. 그런 당황함이 `저 여자 왜그래?` 이런 반응으로 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인터넷 환경에서 경쟁이 극심화됐다. 그래서 많은 매체들이 자극적인 문구를 통해 김미나씨 관련 기사를 지속적으로 내보내고 있다”며 김미나 씨가 언론에 의해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성공회대 신문방송학 교수는 “김미나씨의 얼굴이 평범했다면 이정도는 아니었을걸로 본다”며 “언론이 계속해서 미모를 강조한다. 그게 다 돈이다”고 말했다.


그는 “어뷰징을 통해 정보가 확산되고 재생산되는데 별로 새로운 정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생산의 과정을 거쳐서 클릭수를 늘리고 기사량을 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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