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요리의 색다른 변신이 ‘생방송 오늘저녁’에서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저녁’의 ‘소문난 맛집의 비밀’ 코너에서는 돼지고기를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맛집을 찾아 대구 수성구 <산수골>을 방문했다.
이 가게의 족발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기 어려울 정도로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오랜 시간 푹 삶아 먹는 일반 족발과 달리 삶고, 굽고, 훈연까지 총 3단계에 걸쳐 8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맛을 위해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예약 시간에 맞춰 조리를 시작한다.
족발 맛의 핵심이라면 ‘카마도’라는 가마를 이용한다는 것. 미국식 가마인 카마도를 이용해 족발을 굽기 때문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족발이 완성된다고. 여기에 사과나무 장작을 이용해 훈연까지 해주면 달달한 사과향이 족발에 배어 맛을 더해주고, 상추나 깻잎이 아닌 나초에 싸먹어 바삭한 식감을 더해준다.
이색 돼지고기 요리 두 번째는 ‘폭찹’. 만화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모습에 보기만 해도 침샘 폭발하게 만든다는데. 뼈가 붙은 등심을 통째 튀겨 먹는 이색 폭찹, 등심부위는 돈가스처럼 썰어 먹고 뼈 부위는 갈비처럼 뜯어먹는 재미까지 더해 마치 두 가지 음식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유럽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폭찹의 모양은 직접 돼지 농가와 가공공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모양으로 정형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무항생제 돼지고기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돼지고기를 이용한 마지막 메뉴는 등뼈가 통으로 들어간 ‘등뼈 쌀국수’. 삼겹살에 냉면이 있다면 맛집엔 쌀국수가 있다. 특유의 향신료를 더해 향이 강한 베트남 쌀국수와 달리 돼지고기 육수에 쌀국수, 등뼈가 들어가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고.
손님들은 “나초의 바삭한 식감이 족발과 정말 잘 어울린다” “배가 불러도 쌀국수는 꼭 먹어야 한다” “고기는 씹는 맛이 좋고 쌀국수 국물은 정말 깔끔하다”며 만족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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