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美 금리인상·中 위안화 약세 … 아시아 통화 랠리 회의론 고조

입력 2016-03-29 09:14  

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슈브리핑 0329
박지원 / 외신캐스터

美 금리인상·中 위안화 약세
아시아 통화 랠리 회의론 고조

최근 아시아 신흥국 통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국 위안화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아시아 통화 강세가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는 데 실패하고 있다면서,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지면서 다른 아시아지역 통화 가치도 함께 떨어뜨릴 것으로 보고 있다는 기사를 내놨습니다.
최근 아시아 주요국 통화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위안화가 지난 2월 말부터 한 달 동안 1달러에 6.5126위안까지 오르면서 0.5% 정도의 가치가 상승했구요. 위안화 가치 상승에 중국과 교역 비중이 높은 아시아 각국의 통화가치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말레이시아 링깃화가 달러 대비 4.1%, 대만달러가 2.28%, 태국 바트화가 0.96% 올랐고, 우리나라 원화 가치는 5.9%나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랠리 현상은 지난 주 미국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함께 수그러들기 시작했습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4월 금리 인상론을 주장한데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까지 매파적인 발언에 가세하면서, 지난 22일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3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구요. 이렇게 위안화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아시아 주요국 통화 가치도 줄줄이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슈로더의 가스 탈자드 상품총괄팀장은 이번 달 미국이 금리인상 계획을 미뤘지만 여전히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고 이에 달러화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신흥 시장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가시질 않고 있는 만큼, 대다수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아시아 신흥국 통화의 약세가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요. 미국의 채권투자회사 핌코는 중국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나 자본통제로 갑작스러운 절하가 나타날 가능성은 적지만, 올해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7%가량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구요. 티스코파이낸셜그룹의 전략가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될 때마다 달러 강세가 이어져 신흥국의 통화 약세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바클레이즈 전략가들은 2분기에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할지 의문이라면서, 신흥국 외환시장의 랠리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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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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