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째 미니음반 ‘리멤버 댓(Remember that)’으로 돌아온 비투비(이민혁, 임현식, 육성재, 정일훈, 프니엘, 이창섭, 서은광)가 ‘봄 발라드’로 정상에 도전장을 던졌다.
28일 만난 비투비는 팬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내비쳤다.
“팬들이 ‘힐링돌’이라고 불러 주셔서 감사하다. ‘가수가 되기를 잘 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5개월 만에 컴백이다. 많은 분들께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이번 봄, 비투비와 함께 보냈으면 한다. 감동을 드리고 싶다. ‘봄투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약 5개월 만에 발표된 8번째 미니음반 ‘리멤버 댓(Remember that)’은 모든 이들의 기억 한 켠에 자리한 추억을 매만질 비투비 만의 설렘 가득 감성신보. 3연속 발라드 타이틀곡 시리즈를 선보이게 된 비투비의 이번 앨범에는 따스한 봄을 맞아 편안히 들을 수 있는 휴식 같은 7개 신곡들로 가득 채워져 경쾌한 변화를 맞이했다.
“댄스곡은 아니지만 발라드와 맞는 계절인 것 같다. 발라드만 보여드리는 팀은 아니다. 다음에는 섹시한 모습도 보여드리겠다. 어떤 곡으로 활동을 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곡으로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활동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닌가 싶다.”
그 중 단연 귀를 사로잡는 것은 바로 타이틀곡 ‘봄날의 기억’이다. 작곡가 조성호, Ferdy가 공동 작사-작곡을 맡고 이민혁-프니엘-정일훈이 랩 메이킹에 참여한 이 곡은 한층 깊고 청량한 사운드가 믿고 듣는 ‘비투비표 발라드’의 명맥을 잇는다. 특히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육성재의 감미로운 보이스, `차가운 계절이 지나고 봄이 또 찾아왔죠`라는 순수한 감성 가사까지 3박자가 고루 맞아 떨어지며 역대급 ‘봄 캐럴’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어 벌써 팬들의 남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랑하던 연인과 아름다웠던 지난날의 추억들을 아련히 떠오르게 만드는 감성 발라드다. 멤버들의 매력이 잘 어우러진 노래다. 벚꽃에 빠져 있는 느낌이 들어 좋다. 성숙해지는 것 같고, 연륜이 묻어나는 것 같다.”
음악적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각기 다른 매력의 일곱 트랙들로 앨범의 퀄리티를 높였다. 기분 좋은 포문을 연 `킬링 미(Killing Me)`는 멤버 임현식과 해외 작곡진들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으로 풍성한 사운드 속 파워풀한 이창섭의 가창력이 단연 두 귀를 사로잡는다. `힐링돌` 비투비의 정체성을 또 한번 증명할 신곡 `그려본다(내가 그린 그림)` 역시 희망찬 가사와 담담한 듯 리드미컬하게 뱉어내는 정일훈의 래핑이 뭉클한 감동을 더한다. 또 새 음반 속 유일한 댄스 넘버인 크로스오버 팝 `애니모어(Anymore)는 `가요계 악동` 비투비의 귀환을 알리듯 이민혁의 거친 래핑과 신나는 사운드가 연신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곡이다. 봄날의 커플처럼 사랑스러운 `소 프리티(So pretty)`, 비투비의 호소력 짙은 보컬역량이 돋보일 `너 같아서`, 정일훈이 작사-작곡-편곡까지 모두 담당하며 경쾌한 마무리를 담당할 `자리비움`까지 비투비의 보물 같은 신곡들이 기대를 더하고 있다.
“다른 음악들을 들으면서 영감을 받는다. 다양한 문화 체험이나 뜻밖의 곳에서 영감을 얻기도 하고, 아무 때나 떠오를 때도 있다. 편곡을 할 때나 곡을 마무리할 때 시간이 촉박해 힘들 때도 있다.”
비투비는 팬들의 뜨거운 요청에 힘입어 지난 3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국내 단독 콘서트 `본 투 비트 타임(BORN TO BEAT TIME, 비티비티)- 앵콜`을 개최, 팬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2016 비투비 단독 콘서트 `본 투 비트 타임(BORN TO BEAT TIME, 비티비티)- 앵콜`은 관객과 비투비가 하나 되어 만드는 환상적인 시간을 뜻하는 이름처럼, ‘공연형 아이돌’ 비투비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들이었다.
“데뷔 이후 가장 큰 공연이었다. 실감이 안 났다. 행복한 순간이었다. 성장하는 느낌을 받아서 좋다. 욕심을 내서 체조경기장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6년 연말 콘서트도 기대가 된다.”
지난 2012년 데뷔해 올해로 5주년을 맞은 비투비는 지금까지 불화, 해체 등 특별한 사건, 사고 없이 롱런하고 있다. 이들에게 ‘아이돌 징크스’란 없다.
“저희끼리 많은 얘기를 나누는데, 길게 보고 있는 것이 우선이다.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을 연구한다. 늘 힘든 점은 하나씩 가지고 있다. 서로 격려를 하면서 성장해 간다. 데뷔 때가 봄날이었던 것 같다. 한 계단씩 올라 온 것 같다. 사건, 사고가 없었다. 여러 방송에 나가는 것을 볼 때 성장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2015년 ‘괜찮아요’, ‘집으로 가는 길’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 발라드’ 열풍 주자로 자리매김한 비투비는 팬들을 위한 1위 공약도 내걸었다.
“1위를 한다면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팬들 위한 노래를 만들겠다. 또 ‘월간 윤종신’처럼 ‘월간 비투비’를 내놓고 다양한 음악을 들려 드리고 싶다. 지금은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가 큰 라이벌이다. 라이벌이 없는 시기에 컴백하고 싶었지만 쉽지 만은 않았다. 마음 편하게 나와서 음원강자들 속에서 선전했다는 생각을 갖고 싶다.”
아련한 ‘봄날의 기억’으로 돌아온 ‘힐링돌’ 비투비, 따뜻한 감성으로 물들이는 비투비의 8번째 미니음반 ‘리멤버 댓(Remember that)’이 이 봄, 다시 한번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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