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4억원 돌파"

김정필 부장

입력 2016-03-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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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매물 부족 현상 등의 영향으로 4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4억원을 돌파한 것은 관련 조사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1년 6월 이후 처음입니다.

29일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통해 밝힌 2016년 3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세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혼부부 수요 등 봄 이사철 영향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3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 244만원으로 전세가격 3억원을 돌파한 2014년 2월의 3억 25만원 이후 2년 1개월만이고, 평균 전세가격이 4억원대로 상승한 것은 2011년 6월 이후 처음입니다.

강남 11개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4억 6천735만원으로 2015년 6월 4억원을 돌파한 이후로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강북 14개구는 3억 2천619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수도권의 경우 2016년 3월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2억 8천785만원으로 2월 수도권 평균인 2억8천609만원보다
176만원(0.62%) 올랐습니다.

전국적으로는 2억 2천647만원으로 2월 평균 전세가격인 2억2천521만원 보다 126만원(0.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신학기 시작과 함께 학군 수요는 마무리 됐지만, 월세전환의 가속화로 전세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아파트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2015년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들어 서울, 수도권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99%, 0.88%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각각 0.28%, 0.27% 상승했지만 상승률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 아파트 ‘KB 전세가격 전망지수’ 역시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106.5)보다 하락한 104.3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지난달 110.7 대비 3.3포인트 하락한107.4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역시 지난달 110.3 대비3.3포인트 하락한 107.0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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