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권에 관계형금융이 도입된 지난 1년여 기간동안 모두 1조8천억원 규모의 대출공급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단기자금과 담보 위주의 대출관행이 개선되고 중위권 신용등급 기업에 대한 대출공급이 확대되는 등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개선됐다는 분석입니다.
29일 금감원은 은행의 단기대출과 담보위주의 대출 관행을 개선해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의 방편으로 1년전 도입한 관계형금융이 도입 이후 취급실적 기준으로 3천861건, 금액으로는 1조8천637억원이 대출 공급됐다고 밝혔습니다.
은행권별로는 관계형금융이 이미 자리잡은 지방은행은 9천181억원, 시중은행 5천953억원, 특수은행 3천50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대출자금 용도는 운전자금이 1조711억원으로 전체 57.5%를, 시설자금용이 7천962억원으로 전체 42.5%를 차지했습니다.
금감원은 관계형금융을 시행한 1년여간 국내은행의 1월부터 9월까지 신규 대출의 상당부분인 77.4%가 3년 미만이지만 관계형금융은 모두 3년이상 장기대출로 취급돼 그동안 대출만기가 자주 돌아와 자금상환 압박을 받아오던 중소기업에게 안정적인 자금조달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관계형금융과 관련해 4~6등급인 중위권 신용등급 기업에 대한 대출비중은 82%로 기존 중소기업 대출에 비해 6.9%포인트 높게 나타나는 한편 신용대출 비중 역시 34.5%로 기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에 비해 10.4%포인트 높게 나타나는 등 중위권 신용등급 기업과 담보대출 위주의 관행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금감원은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은행권과 공동으로 그동안 운영과정에서 제기된 기업의 건의 사항 등을 반영해 4월1일부터 관계형 금융 취급 대상 업종을 현행 제조, 정보통신기술업에서 부동산을 제외한 전업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관계형금융이 새로운 대출관행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제도 운영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관계형 금융이 현장에서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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