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냄새를 맡는 스마트키가 개발됐다. 이는 자동차 스마트키가 자동으로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판단해 자동차 시동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와 제조업체 히타치는 운전자가 술을 마시면 자동차의 엔진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는 음주 측정 스마트키를 개발했다.
음주 운전자가 시동을 걸려고 스마트키를 가지고 차량 가까이 가면 음주 측정 결과가 차량 디스플레이 패널에 표시되면서 엔진 시동이 안 걸리게 된다.
이 장치는 스마트키를 소지한 운전자가 술을 마신 뒤 숨을 쉬면서 내뿜는 아세트알데하이드, 에탄올 등을 스마트키에 내장된 반도체 센서로 구분해 음주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하게 된다. 이 스마트키는 기존 에탄올 감지센서보다 3배나 정확성이 향상됐다.
이 스마트키는 혈중알코올농도 0.015%까지 측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0.1% 이상이 되면 면허 취소다.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5년 내 상용화를 표방한 시동제어기술은 음주측정센서가 엔진과 연결돼 있어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한 뒤 별도 버튼을 눌러야 음주 여부를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혼다와 히타치의 기술은 스마트키에 연결돼 있어 차량 밖에서도 음주 측정이 자연스럽게 가능하다. 특히 이 스마트키는 부정조작 기술을 적용해 사람의 날숨과 다른 기체를 구분하는 기능까지 장착하고 있다.
혼다와 히타치는 음주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 이 스마트키를 조만간 상용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달 12일 열리는 `2016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 박람회`에서 이 스마트키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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