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칼부림 공무원 검거, "형 죽인 가해자와 닮아 찔렀다"

입력 2016-03-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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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직원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던 천안시청 공무원 A(42)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천안시와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밤늦게 자신의 집으로 귀가, 추적 중이던 수사진들에 의해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40분께 천안시청 4층 흡연실 부근 테라스에서 직장동료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미리 준비해 온 흉기로 어깨 부위를 찌른 뒤 달아났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직장 동료 B씨는 어깨 부상 외에 오른쪽 목 부위 등에 찰과상을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경찰에서 "최근 친형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가해자와 B씨가 닮아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살인미수 등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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