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니로’ 출시...연비 19.5km

신인규 기자

입력 2016-03-29 18:14  

    <앵커>
    기아자동차가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를 출시했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2위에 오르겠다고 밝힌 뒤 내놓은 첫 하이브리드 SUV 모델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아차가 올해 국내에서만 매달 2,000대씩을 팔겠다고 공언한 첫 하이브리드 SUV, 니로입니다.

    소형 SUV지만 190센티미터의 성인 남성이 들어가도 머리 윗공간이 남을 만큼 안이 넓습니다.

    한 체급 위인 스포티지와도 견줄 만하다는 느낌입니다.

    전기 모터와 1.6리터의 가솔린 엔진, 두 개의 심장을 동시에 움직이는 니로의 최고출력은 141마력.

    티볼리와 QM3, 트랙스 등 국내에 출시된 동급 소형 SUV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출시 가격은 2,327만원부터인데, 친환경차 보조금 등 혜택을 받으면 실제 가격은 2,235만원으로 저렴해집니다.

    동급에서 찾기 어려운 높은 ‘스펙’을 가지게 된 건 니로가 기아차에서 갖는 의미가 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0년 친환경차 세계 2위 달성을 목표로 내놨습니다.

    친환경차인 니로는 국내 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 등 친환경차 비중이 높은 해외 시장에 전략적으로 들어갈 계획이라는 게 기아차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최진우 기아차 소형PM센터장
    “니로는 유럽이라든가 미국에서 연말에 출시될 계획입니다. 그래서 개발단계에서부터 그 지역의 특성에 맞게 개발을 진행을 했고...”

    무엇보다 강점은 연비.

    리터당 19.5km로, 토요타가 같은 달 출시한 하이브리드 SUV인 RAV4의 연비가 리터당 13킬로미터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엔진과 모터의 힘을 최대 95% 이상 그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용 6단 변속기 등 연비를 높이기 위한 신기술이 이 차에 적용됐습니다.

    <스탠딩>신인규 기자
    니로는 기아차가 동급 최고의 연비를 강조하며 친환경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SUV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기존 세단에 국한됐던 국내 하이브리드 차종의 폭이 넓어지면서 올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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