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갚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급부형 장학금`을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일본 다수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사정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상환이 필요없는 급부형 지원을 통해 제대로 손을 내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장학금을) 필요로 하는 모든 아이들이 이자없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며 "무이자형 장학금을 확대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독립 행정법인 `일본학생지원기구`가 운용하는 정부 장학금은 이자가 있는 것과 없는 것 2종류로 무이자형 장학금은 연수입, 학력 수준 등을 둘러싼 조건이 엄격하다.
교토통신은 아베 총리가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혜택 확충을 거론한 것에 대해 7월 참의원 선거부터 18세(주로 고교 3학년생 또는 대학 1학년 생)로 투표 연령이 내려가는 점을 감안, 이들 젊은이들에 대한 지원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사히 신문은 아베 총리가 같은 회견에서 보육사 등에 대한 처우 개선을 5월 발표할 `1억 총활약 계획`에 포함시키겠다는 것과, `시간외 근무` 규제와 `동일 노동·동일 임금` 실현 의지를 강조한 것에서도 선거를 의식한 측면이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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