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일본,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지역"

김보미 기자

입력 2016-03-30 11:02  

피델리티는 일본을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지역으로 내다봤습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한국법인인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이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주식·채권 담당 애널리스트 1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이 총 10점 만점에 6.3점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유망한 투자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베노믹스의 세번째 화살인 `구조 개혁`에 대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올해 일본 기업들의 지배구조 관련 개선이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일본 기업들이 배당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유럽은 더디지만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서 5.1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습니다.
미국도 실업률 하락과 주택시장 여건 개선, 부채비율 축소 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신흥국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부정적 견해를 보였습니다.
특히 중국은 "투자와 수출 중심의 경제가 소비 주도로 바뀌는 과정에서 제조업의 대대적인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지난해보다 더 비관적인 상황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평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선진국에 주로 집중된 IT와 소비재, 헬스케어, 통신, 금융 업종을 낙관적으로 바라봤습니다.
반면 산업재, 유틸리티, 원자재, 에너지 업종과 같이 주로 신흥국에 속한 분야들에 대해서는 "과잉 생산 설비 등으로 앞으로 힘든 구조조정이 필요할 것이고, 이는 곧 수익률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비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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