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날으는 신발 나온다…35년후 현실화될 기술들

입력 2016-03-31 11:34   수정 2016-03-31 16:36




태양열 주택과 전기차, 로봇청소기, 원격 치료, 소형TV전화기, 온라인 강의...

위 그림은 지금으로부터 50여년 전인 1965년에 만화가 이정문 화백이 `앞으로 35년 후 우리들의 생활 얼마나 달라질까`라는 제목으로 그린 작품이다.

흑백 TV가 국내에 막 생산될 무렵인 1965년에 2000년대의 미래 삶을 상상하며 그린 그림으로 요즘 모습과 기가 막히게 일치한다.

뿐만 아니다. 미래를 꿰뚫는 이 화백의 재미난 상상력은 2050년까지도 이어졌다.

지난해 새롭게 그린 `2050년의 세상`이라는 그림 속에는 날 수 있는 신발, 동물과의 의사소통, 제2의 지구, 드론으로 송전 등의 미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두 장의 그림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9일 한경밀레니엄포럼에서 소개하면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유 부총리는 “1965년 그림 가운데 `달나라로의 수학여행`을 빼면 모든 것이 이뤄졌다”며 “2050년의 그림은 우리가 경제정책을 마련하는 데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엄청난 이슈가 됐던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만 봐도 조만간 동물과 대화하고 대형 드론으로 산간오지에 송전을 하는 날이 곧 오지 않을까.

쪽집게처럼 미래를 내다보는 만화가 이정문 화백의 `2050년 신기한 세상` 그림 속에 등장한 주요 미래 기술들을 살펴봤다.


■ 하늘을 날 수 있는 신발



SF영화나 만화 속에 나올 법한 `날으는 신발`.

만화영화 <우주소년 아톰>에 나오는 신발처럼 제트가스를 분사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뜨거운 열에 화상을 입지 않으려면 열기를 차단하는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

또 허공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가속도센서와 자로이센서 등 복잡한 기술의 발달이 필요해 보인다.


■ 대형드론으로 산간 오지 등에 송전



조만간 이뤄질 듯한 미래기술이 아닐까.

실제로 최근 일본이 드론을 이용해 지상 센서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화산지대 연구 등 사람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 활용할 계획이라는 후문.


■ 휴먼 로봇과 사랑하는 시대



영화 `그녀(her)`.

무의미한 일상을 보내는 주인공은 사람의 목소리에서 감정을 읽어내고 유머를 던지는 `사만다`라는 맞춤형 여성 인공지능 로봇의 엉뚱한 매력에 점차 빠져들어 사랑을 하게 된다. 서로의 결핍과 차이에 대해 이해하고 위로를 건네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튼 것.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보면 가능성 있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기계로 부터 얻은 사랑은 인간 관계의 중요성마저 잃게 해 결국 사람을 더 외롭게 만들지는 않을까.


■ 튜브 속에서 잠을 자며 꿈속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한다



영화 아바타를 연상 케 하는 기술이다.

아바타는 사이버 공간에서 사용자의 분신처럼 사용되는 가상 자아 그래픽 아이콘. 아바타를 통해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을 이어 주는 형식으로 실제로 최근 삼성 등 IT기업들이 가상현실 기기들을 출시하고 있어 현실성이 있어 보인다.


■ "알았어 밥줄께" 동물과 의사 소통하는 시대



영국의 동물박사인 샬럿 울렌브럭 박사는 언어가 인간에게 중요한 것처럼 다른 모든 동물들에게도 중요한 삶의 방식이라는 것을 직접 실험으로 보여준바 있다.

고릴라는 1000개에 달하는 수화 단어를 기억하며 영어로는 2000단어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것.

동물의 음파, 소리와 감각, 시각과 진동 등을 이용한 `인지 컴퓨팅` 기능으로 동물과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미래 기술이 생기는 날이 오지 않을까.


■ 제2의 지구 사용 `슈퍼지구`



지난 7월 美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바위로 된 슈퍼지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 행성 중 크기와 궤도 등에서 지구와 가장 유사해 ‘지구 2.0’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지구2.0을 찾고자 하는 과학자들은 인간, 또는 최소한 생명체가 살 만한 행성을 찾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머지않아 제 2의 지구에서 부동산 투기를 벌이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