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회장 지난해 총수입 43억원‥김정태 회장 연봉 12억원

김정필 부장

입력 2016-03-31 09:53   수정 2016-03-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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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左),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지난해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이 은행과 금융지주 CEO중에서 연봉과 성과급, 주식 보상 등을 모두 합쳤을 때 43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장단기 성과급까지 모두 합해 12억3천6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은 201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해 보수 총액으로 12억2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의 사업보고서 별첨 부분에 따르면 한 회장은 2011년~2013년까지 3년간 누적 장기성과급 17억500만원도 별도로 받았습니다.

이를 합칠 경우 한동우 회장은 급여 12억200만원에 누적성과급 17억500만원을 더해 29억원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금융지주·은행 CEO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습니다.

장단기 성과급을 합했을 때 기준으로만 놓고 봐도 12억3천600만원의 김정태 회장보다 두배 이상 높았습니다.

신한금융이 별첨으로 덧붙인 사항에 따르면 한동우 회장은 지난해 3만2천여주를 주가보상으로 지급받았으며 신한금융의 주가를 4만원으로 단순 계산한다고 해도 14억원 가량이 됩니다.

이럴 경우 한동우 회장은 급여와 장단기 성과급, 주가보상 등 금융 수입 등을 모두 합쳐 지난해 43억원대 가량의 수입을 올린 셈입니다.

신한금융은 이에 대해 "3년치를 부여해서 4년간의 경영실적 보고 이를 5년차에 지급하게 돼 지난해 한 번에 지급하게 됐는 데 주식보상이나 이런 것은 나중에 퇴직 후 CEO들이 주식보상을 받는 것이 있다"며 "한동우 회장은 연임을 하는 과정에서 5년차에 지급을 받다 보니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급여 7억2400만원, 지난 2014년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상여급 5억1200만원 등 12억3천600만원을 지급 받았습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보수가 5억원을 넘지 않아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연봉 공시 대상인 등기임원 2명에게 모두 4억190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KB금융의 등기임원으로는 윤종규 회장과 이홍 국민은행 부행장 등 2명입니다.

직급과 성과 등에 따라 비율의 차이는 있겠지만 등기임원 두 사람의 연봉을 산술적으로 나눌 경우 평균 연봉은 2억4800만원 수준이 됩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지난해에 6억3100만원을 지급받았고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5억4800만 원,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5억4100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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