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대표이사 김성권/김성섭)가 영국의 풍력타워 국영 제조업체인 WTS(Wind Tower Scotland)를 1파운드, 사실상 무상으로 인수하게 됐습니다.
WTS는 육상풍력타워 제조기업으로 영국 국영회사인 전력회시 SSE(South Southern Energy)의 계열사지만 영국의 풍력단지 개발이 최근 해상풍력쪽으로 무게 중심이 급속히 이동하는 등의 영향으로 경영부진에 시달려 왔습니다.
마침 씨에스윈드가 영국 해상풍력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며 신공장 건설 등을 추진하던 중 스코틀랜드 정부와 SSE의 민간자금을 활용한 회사 정상화와 해상풍력타워로의 사업확대 등의 필요성이 맞물리며 사실상 무상 인수가 이뤄졌습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 정부와 모회사(SSE)는 향후 씨에스윈드에 교육비와 플랜트 신축 지원 등 총 900만 파운드(한화 약 148억원)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하기로 약속한다는 내용과 씨에스윈드는 추가 시설투자를 통해 WTS를 육상과 해상풍력타워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풍력타워 전문제조업체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이 계약헤 포함됐습니다.
또한, 기존 WTS의 최대주주이자 영국전력회사인 SSE가 현재 직접사업자로 추진 중인 영국 내 육상 및 해상풍력발전단지에 필요한 타워를 씨에스윈드가 주도적으로 장기 공급한다는 내용도 합의했습니다.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는 "당초 계획은 영국 현지에 상당 금액을 투자해 신규로 풍력타워공장을 설립하는 것이었으나 이번 WTS 인수를 통해 실제 투입되는 투자비가 현격하게 감소돼 투자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회사의 최대 강점인 타워공장의 전문 경영능력을 기반으로 향후 1~3년 이내 영국 풍력타워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국 내 육상 및 해상풍력타워 시장 규모는 연간 약 3천억~4천억원에 달하고 유럽 해상풍력발전 시장은 향후 10년간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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