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잘난 동명이인을 만난다면 어떤 기분일까.
5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은 동명이인의 잘난 오해영(전혜빈) 때문에 인생이 꼬인 여자 오해영(서현진)과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남자 박도경(에릭) 사이에서 벌어지는 오해와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극본을 집필한 박해영 작가는 "한껏 차려 입고 나왔는데 나와 똑같은 옷을 입은 사람과 마주쳤을 때, 더 나아가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과 마주했을 때, 그때의 묘한 긴장감을 누구나 한번쯤 느껴 봤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쟤는 예쁜데 나는 못생겼고, 쟤는 잘나가는데 나는 못 나가고. 같은 이름 때문에 이런 비교가 되면서 동명이인 앞에 내가 눌려 버리는 그런 일상의 감정을 흥미롭게 풀어 가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작가의 말처럼 드라마에서 주인공 오해영은 여고 시절, 이름은 같은데 외모와 능력에서 큰 차이가 나는 잘난 오해영 때문에 `그냥 오해영`이라 불리며 마음 고생한 인물. 그와 다시는 마주치지 않길 바랐지만 10년 뒤 같은 회사의 상사와 부하로, 한 남자를 사이에 두는 운명으로 엮이게 된다. 드라마에서는 학교에서부터 직장에서까지 같은 이름 때문에 벌어지는 재미있는 실수, 웃지 못할 해프닝 등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또 이번 드라마에서 동명이인 역을 연기하게 된 두 여배우 서현진과 전혜빈의 매력 대결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그냥 오해영을 연기하는 서현진의 엉뚱 발랄하면서도 짠한 감정이입이 제대로 된 물 오른 연기와 예쁜 오해영을 연기하는 전혜빈의 도도하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두 여자 사이에 놓인 에릭이 여심을 훔치는 그만의 로맨스 연기로 남다른 케미를 뽐낼 예정이다.
CJ E&M 이상희 프로듀서는 "드라마 `또 오해영`의 강점은 신선함과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라며 "같은 이름을 가진 상대에게 느낄 수 있는 경쟁심, 질투, 동질감, 운명 같은 복합적인 감정을 다뤄 시청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또 이름이 같은 두 여자가 한 남자와 얽히게 되는 동명 오해 로맨스가 기존의 뻔한 삼각관계와는 또 다른 신선한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또 오해영`은 5월 2일 첫 방송된다.(사진=tvN 드라마 `또 오해영` 티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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